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올베르스의 역설 (문단 편집) == 최종적인 해결 == 올베르스의 역설을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전까지 사람들의 생각을 지배해 왔던 우주에 관한 근본적인 사상을 뒤집어야 했다. 올베르스의 역설은 다음 세 가정이 참이라는 전제 하에 세워진 것이기 때문이다. * 첫째, 우주는 무한하다. * 둘째, 우주는 영원하다. * 셋째, 우주는 [[정적 우주론|정적(즉, 팽창도 수축도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이다.]] 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아인슈타인]]도 영원 정적 우주를 고집하기 위해 [[우주상수]][* 현재는 가속 팽창하는 우주 모델을 뒷받침하는 방정식에서 쓰임.]를 억지로 집어넣은 것을 보면 위의 생각이 얼마나 당시 사람들의 머리 속에 뿌리 깊게 박혀 있었는지 알 수 있다. 결국 [[에드윈 파월 허블]]에게서 우주 팽창이 발견되고 나서야 이 역설은 그 해결책이 보이게 되었다. 이 시기 학계에서는 올베르스의 역설에 대해서 서로 다른 해법을 주장하는 [[빅뱅 우주론]]과 [[정상 우주론]]이 대립하였다. [[프레드 호일]] 등이 주장한 정상 우주론의 경우 적색편이를 통한 해법을 제시하였다. [[허블-르메트르 법칙]]에 따르면 멀리 있는 별일수록 우리에게서 빠른 속도로 멀어지고, 먼 과거에 출발한 빛일수록 적색편이가 커지므로 빛의 파장이 길어져 지구에 도달하는 빛의 에너지 역시 감소한다. 따라서 우주공간을 지구를 중심으로 일정한 두께의 가상의 구면으로 분할하더라도 먼 곳에 있는 구면에서 도달하는 빛의 에너지는 가까운 구면에서 오는 에너지보다 약해지게 되고, 관측 가능한 영역을 무한한 우주까지 확장하더라도 지구에 도달하는 에너지는 유한하게 되어 올베르스의 역설은 성립하지 못한다. 이 주장에 따르면 무한히 많은 항성이 관측 가능한 상태로 흩뿌려져 천구를 완전히 뒤덮고 있지만 그 대부분은 적색 편이로 인해서 밤하늘처럼 매우 어두운 상태로 존재하고 있어야 한다. [[조르주 르메트르]], [[조지 가모프]] 등이 주장한 빅뱅 우주론에서는 유한한 우주의 나이를 해법으로 제시하였다. 일정 거리 이상에서 발견되는 공간에서는 우주가 아직 탄생하기 전의 상태이기 때문에 항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 경계 내에 존재하는 공간만이 인류가 [[관측 가능한 우주]]가 되며 이 내부에는 유한한 개수의 항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당연히 지구에 도달하는 빛도 유한하게 된다. 현대 [[우주론]]에서는 이 경계선을 우주론적 지평선(Cosmological Horizon)[* 입자 지평선(Particle Horizon)이라고도 한다.]이라고 부른다. 이후 [[빅뱅 우주론]]을 지지하는 [[우주배경복사|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되면서 정상우주론은 사장되었고, 올베르스의 역설 또한 완전히 해결되었다. 우주의 나이는 유한하며, 과거의 우주의 모습은 현재의 우주의 모습과 확연하게 다르다. 즉, 먼 거리에서는 탄생 초기의 우주의 모습이 관측되며, 그 너머에 존재하는 별들이 아직 탄생하지 않은 암흑시대 우주의 모습이 우리가 보는 어두운 밤하늘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따라서 밤하늘은 어둡다.''' 더군다나 우주론 모형에 관계없이 우주 자체가 계속해서 팽창하여 커지고 있다면 일정 거리 이상의 은하로부터 오는 빛은 그 빛과 우리 사이의 공간이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팽창하고 있어서, 영원히 지구에 도달하지 못한다.[* 특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어떤 것도 광속을 넘을 수는 없다고는 하지만, 여기서 아인슈타인이 말한 그 '어떤 것'은 물질이나 정보가 '''공간이라는 매질을 통해''' 이동하는 속도를 말할 뿐, 공간 자체의 팽창 속도는 광속을 넘어설 수 있다. 비유하자면, 프로펠러 비행기는 '공기를 통한 속도'가 음속을 넘을 수 없지만, '공기의 속도'는 음속을 넘을 수 있다는 것과 동일한 원리다.] 이 지점을 [[사건의 지평선#우주론적 사건의 지평선|우주론적 사건의 지평선]]이라고 하며,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은하가 지평선 너머로 저물어 밤하늘은 지속적으로 더 어두워질 것이다. 다만 우주가 팽창 후 수축하여 다시 한 점으로 되돌아가는 [[빅 크런치]]를 일으키게 된다면 이 관측 한계선 너머의 은하들도 다시 관측 가능한 영역으로 돌아오게 되며, 이 때는 올베르스의 역설처럼 실제로 밤하늘 전체가 태양과 비슷한 온도로 타오르는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와서 정립된 [[표준 우주 모형]]에 따르면 우주는 영원히 팽창을 지속하며 얼어붙는 결말인 [[빅 프리즈]]로 끝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밤하늘은 우주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더 어두워질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gxJ4M7tyLRE|MinutePhysics의 요약 영상]] [[분류:천문학]][[분류:역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